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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폴더/내폴더 (국내)

2014년 봄 / 동백꽃

by DAVID2 2014. 3. 28.

새봄 시리즈 제8탄으로 아파트 주위의 동백꽃의 사진들을 올린다.

동백꽃하면 남쪽에서는 겨울에도 볼수 있어 그런지 봄을 연상시키는 힘은 떨어지는데

그래도 서울에서는 그리고 우리 아파트에서는 이른 봄 볼 수 있는 꽃중 하나이다.

동백은 원래 우리 아파트 조경에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고 아마 개인적으로 집에서

화분으로 키우던 것을 아파트 앞뜰에 옮겨 심은 것들인듯 하다.

 


 

한 송이 붉은 꽃이 눈 오는 밤에 비치니
봄소식을 어찌 나뭇가지 보고 알 수 있나
꽃다운 맹세 홀로 매화와 맺었으니
고고한 그 꽃 보고 적적하다 말을 말라
一朶殘紅映雪宵
先春何用待風條
芳盟獨與梅花約
莫道孤高不自聊

두 가지 동백나무 각자 다른 정 있나니
동백 춘백 그 풍도를 누가 능히 평하리오
사람들은 모두 봄철 늦게 핀 꽃 좋아하나
나는 홀로 눈 속에 핀 동백 너를 좋아하네
兩柏天然各有情
冬春風度孰能評
世人摠愛韶華晚
獨我憐渠雪裏明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동백은 매화와 함께 고고함의 상징으로 자주 형상화되었다.
김성일은 두 편의 작품에서 동백꽃의 고고함과 풍도를 노래했다.

작자는 눈 속에서 피어난 꽃이 매화와 맺은 약속을 지킨 것이라는 표현을 통해 선비의 외로운 절개를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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