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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폴더/내폴더 (국내)

암사동 유적의 겨울

by DAVID2 2017. 12. 9.

지난 6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눈이 살짝 내려 대지가 흰색으로 변했다.

일기예보에 눈이 조금 내린다고 했듯이 정말 조금밖에 안 내렸지만 오전중에는

기온이 영하로 유지된다고 해서 아침을 먹고 어디로 갈까 생각한 끝에 아직도

푸르른 수양버들 잎이 남아있을것 같은 서울 암사동 유적으로 나섰다.

비록 살짝 내린 눈이지만 아직은 녹지 않았을 것으로 기대하고.....

그런데 눈은 거의 남지 않았고 수양버들도 잎이 많이 져버러 누르스름한

연두색 잎새만 조금 남았다.



서울 암사동 유적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인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한강이 곡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암사동에 토사가 밀려들어 강가의 하안대지가 쓸려나가면서

많은 토기편이 지표에 노출되었다. 당시의 암사동 모습과 유적의 발견에 대한 상황은

현장을 답사한 요꼬야마 쇼자부로(橫山將三郞)의 기록에 나타나 있는데, 대지상에 노출된

석기와 토기의 양이 자동차로 몇 대 분량이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홍수로 인해 유적 대부분이

유실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당시의 연구는 지표에서 유물을 채집하는 정도에 그쳤다. 

<강동구청 암사동 유적 홈페이지에서 펌>


그래도 입구에는 살짝 쌓인 눈이 조금은 남았지만....


양지바른 곳에는 거의 눈의 흔적도 없다


아직 파릇파릇한 잔디도 남아있고.



그 멋지던 수양버들도 이정도 뿐이다.



눈으로 살짝 덮힌 낙옆들이 그나마 아직은 가을의 모습을 엿볼수 있어 다행이였다


이왕 추운 날에 눈이 내리려면 몇센티만 더 왔었으면.....




움집터로 들어섰다.







사람들이 거의 없어 진입 금지된 곳도 마음놓고 들어가 인증샷을



모델하우스(?)





시간의 길이라는 동굴 입구


시간의 길 출구

이름은 그럴듯하게 지었지만 들어가보면 동굴속에 모니터 화면과 흐린 조명 몇개뿐 별볼일 없다


선사 마을


이곳에서도 진입하지 말라고 펜스를 쳐놓은 것을 월담(?)하여 사진을 담았다







전시관은 겨울철동안 대대적인 수리를 시작하여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하다


보수가 끝난후의 모습 조감도











발굴현장이라는데 과연 선사시대 유물이 나오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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