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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좋은글725

세탁소의 사과문 세탁소의 사과문오래전 어느 마을에 있는 한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불은 순식간에 세탁소 전부를 태웠고,며칠이 지난 후 마을 벽보에는 '사과문' 한 장이 붙었습니다.세탁소에 불이 나 옷이 모두 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와옷을 맡기신 분들은 종류와 수량을 알려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공고가 붙은 후, 한 주민이 공고문 아래에 글을 적고 갔습니다.'아저씨! 저는 양복 한 벌인데 받지 않겠습니다.그 많은 옷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용기를 내세요.'그 주민의 남긴 댓글에 마을 주민들이속속 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시간이 지나 마을 벽보에 또 한 장의 종이가 붙었다고 합니다.   문선희 성우가 전하는 읽어주는 감성 편지!'세탁소의 사과문'의 전체 이야기는따뜻한 하루 유튜브 읽어주는 편지를 통해서 .. 2024. 8. 2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밤이슬 뒤로 숨어버린해님이 떠오른 아침을 따라7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여동생을 데리고 슈퍼로 들어온남자아이는콜라 한 병을 들고와서는​​“아줌마....콜라 한 병 얼마예요?“​“응 800원”​돈이 모자라는 듯가지고 있는 잔돈만 만지작거리는오빠로 보이는 남자아이 옆에서떨어지는 꽃잎처럼고개를 숙이고 있던 여자아이는​“오빠…. 빨리 가자엄마가 더 아프면 어떡해“​“엄마가 어디 아프시니?“​​체하신 것 같다며등을 두드려줘도 낫질 않아콜라라도 사다 드리러 나왔다는 아이들을 보며​“그러지 말고아줌마가 이천 원을 줄 테니요 옆 약국에 가서약을 지워 엄마께 가져다드리렴“​​고맙다는 말만울먹이다 사라진 아이들이기억에서 잊혀져 갈 때쯤슈퍼에 다시 찾아 온 아이들은감사했다는 인사와 함께 건네는천.. 2024. 8. 25.
행복 버스 10(만 원의 기적) 행복 버스 10(만 원의 기적)​​마을버스가 정류장에 멈췄을 때한 어르신이 버스에 올랐는데요금이 없다며 기사에게 사정을 하는게 아니겠어요​​기사님은 따지듯​"왜 차비도 안 가지고 다녀요"​큰소리로 불만스럽게 말을 하면서요​​이때 초등학교 5.6학년쯤 보이는 학생이기사에게 다가가더니주머니에 있는 만 원짜리 한 장을 요금통에 넣는 게 아니겠어요​​"아저씨!다른 할아버지들도돈이 없다 하시면 차비 받지 말고이 돈으로 그냥 태워주세요.."​​생각지도 못한 마음 씀씀이와야무진 말 한마디에버스에 탄 어른들은 내심 부끄러워 하고 있었는데요​잠시 후 ​학생이 자리로 와 앉으려는 순간흰머리 지긋한 할머니 한 분께서온화한 미소로 아이에게 만원을 손에 쥐여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계시는게아니겠어요 ​"이건 내가 주는 용돈이다.. 2024. 8. 23.
​붕어빵 외식 ​​붕어빵 외식​​​오늘은 비가 오지만내일은 태양이 떨 거라고 믿으며마음에 들지 않는 세월이 준 나이에굴복하지 않고좌절과 실패를 이겨낸 제 남편​"여보.나 볼일 다 봤어."​"그래 그럼 버스정류장에서 봐"​모처럼 볼일이 있어 시내에 나왔던 저는남편 직장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전화를 한 건데요​남편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희미한 포장마차 불빛을 보고 뛰어가더니​​"할머니….늦게까지 수고 많으시네요"​'"우리 집 단골 오셨구먼요"​"할머니….남은 붕어빵 다 주세요"​"집에가서 저녁 먹을 건데이렇게나 많이?"​"네 괜찮아요"​"나야 고맙지만매번 미안해서 그러지…."​붕어빵 한 보따리를 무슨 금덩어리 안은 것 마냥 안고서 행복 비타민이라도 먹은 양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남편을 보며​"여보….조금만 사지왜 남은걸 대.. 2024. 8. 19.
종이별 국밥 종이별 국밥​​파스 냄새를 풍기며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오고 가는할머니의 국밥집엔언제나 사람들이 붐빕니다​낯선 남자가 들어오더니 손님들 틈 사이로수세미를 팔아달라며“천 원“이라적힌 목에 두른 종이를 내보이는데요​​할머니는하나도 팔지 못하고빈손으로 나가는 낯선 남자를 부르더니​“밥은 먹고 다니는교 “라고 묻습니다​"아뇨..오늘 하루 종일 먹지를 못했심더 “​“이봐래 주방 아줌마!여기 국밥 한상 내온나 “​허겁지겁 게 눈 감추듯 먹고 나가는뒷모습을 보고 들어오는 손님이한마디 거들고 나섭니다​“할머니요! 저 사람 밥 주지 마세요식당마다 다니면서 밥을 얻어먹심더...."​그 소리를 들은할머니는 화를 내기는커녕​“참말이가.. ?“​라며호탕하게 웃고 난 뒤​“한 달 만에 들은 소식 중에제일 기쁨 소리구마 “​할머니.. 2024. 8. 18.
희망을 파는 우산 소녀 희망을 파는 우산 소녀  ​희망을 파는 우산 소녀​ ​“당신 민우 데리고 친정에 가 있어나도 정리되는 대로 따라갈 게“​“당신 이상한 생각하는 거 아니지?”​​​20년간 해오던 사업이 부도가 난 뒤 아들을 데리고 아내를 친정으로 보내던 그날​ 집을 장식한 가구들에게 마치 이름표를 붙이듯  빨간 딱지가 붙어져 버렸고​ 차마 그모습을 아내에게 보이지 않은 걸 내가 내게 할 수 있는 위로라고 느끼며 쇼파에 앉아 소주 병을 비워나가고 있었다​​​하루,...​ 이틀..​ 사흘...​난 살아갈 희망을 잃어버리고 술병을 비워간 끝에 이생에서 마지막이 될 편지를 아내에게 남기고 있었고 ​​ 흩어진 책상 위에 내가 나일수 없는 흔적들만 남겨놓은 채 ​ 슬픔이 놓여있는 길을 당연하게 느끼며 이생의 마지막 선택지 양화.. 2024. 8. 15.